'500조' 뉴캐슬 선택한 DF…"628억이 나를 얼마나 원했는지 보여줬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스벤 보트만(22)이 AC 밀란이 아닌 뉴캐슬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뉴캐슬은 6월 2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수비수 보트만과 계약하기로 LOSC 릴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보트만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 5년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이적 절차는 이번 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 후 보트만은 공식적으로 뉴캐슬 선수가 될 것"이라고 보트만 영입을 발표했다.

보트만은 2020년 여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릴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37경기를 출전했다. 릴의 핵심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릴은 2020-21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을 제치고 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10년 만에 우승에 보트만이 큰 공헌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사타구니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리그1 25경기에 출전했다.

보트만을 영입전을 펼친 팀은 두 팀이었다. 뉴캐슬과 AC 밀란이다. 두 팀은 지난겨울 이적 시장 때부터 보트만 영입을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보트만이 릴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을 뛰고 싶다는 의견을 표출하며 잔류를 택했다. 그리고 여름 이적 시장 때 다시 두 팀의 영입전이 열렸고 뉴캐슬이 웃었다. 뉴캐슬은 릴의 과한 이적료 요구 때문에 잠시 뒤로 물러났었지만 결국, 보트만을 데려왔다.

보트만은 네덜란드 매체 '텔레그라프'와의 인터뷰에서 뉴캐슬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뉴캐슬의 아름다운 프로젝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결정적이었다"라며 "사실 후자는 내 평생의 꿈이었다. AC 밀란도 좋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뉴캐슬이 더 나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보트만은 2020년 600만 유로(약 94억 원)에 릴로 이적했다. 그리고 2년 뒤 4000만 유로(약 628억 원)에 뉴캐슬로 갔다. 보트만은 이적료에 대해 "이것은 축구 세계가 발전한 방법이고 이적 시장이 작동하는 방법이다. 그건 어쩔 수 없다"라며 "4000만 유로는 뉴캐슬이 나를 얼마나 원했는지 보여준다. 그것은 내게 자신감을 줬다. 이제 그것에 보답하는 것은 내게 달려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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