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 지경까지'…'750억→스왑딜 카드' 첼시 FW의 추락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부진이 이어진 결과는 '스왑딜 카드'로의 추락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첼시는 유벤투스의 중앙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22)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유로(약 542억 원)에 티모 베르너(26)를 포함한 제의를 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베르너는 첼시 입단 2년 만에 입지가 완전히 줄어들었다. 베르너는 2019-20시즌 독일 RB 라이프치히에서 45경기 3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여름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4750만 파운드(약 747억 원)였다. 하지만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때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에서 첫 시즌 공식전 52경기에 출전해 12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5경기 6골이다. 첼시는 베르너의 득점력을 기대했지만, 결과는 실망으로 다가왔다. 2021-22시즌에는 37경기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근육 부상과 코로나19 감염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첼시에서의 두 번째 시즌도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베르너는 스왑딜 카드로 전락했다. 첼시가 더 리흐트를 영입하기 위해 베르너를 이용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베르너를 포함한 4000만 유로 제안이 거절됐음에도 더 리흐트는 여전히 첼시로 이적하길 바라고 있다"라며 "유벤투스는 더 리흐트를 보내는 계약 일부로 베르너가 포함된 것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두 클럽은 아직 이적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첼시가 더 리흐트를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도 첼시를 떠났다.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하다. 두 명의 중앙 수비수가 동시에 떠나면서 그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더 리흐트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의 나단 아케도 첼시와 연결되고 있다.

한편, 첼시는 베르너가 안 된다면 다른 스왑딜 카드를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첼시는 더 리흐트를 영입하기 위해 베르너나 미국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는 크리스찬 풀리시치를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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