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 생각하는 놈들 잘 떠났어!"…전 EPL 감독, 포그바·루카쿠 비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베테랑 감독 닐 워녹(73)이 폴 포그바(29)와 로멜루 루카쿠(29, 인터 밀란)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난 것을 환영했다.

포그바는 2016년 여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포그바의 이적료는 89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이었다.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뒤 4년 만에 맨유로 돌아온 포그바였다. 하지만 포그바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결국 다시 한 번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맨유를 떠나게 됐다. 다음 행선지는 유벤투스가 유력하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에서 2019-20시즌, 2020-21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을 터뜨리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 친정팀 첼시로 이적료 9750만 파운드(약 1534억 원)에 돌아왔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골밖에 터뜨리지 못했다. 또한,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는 발언을 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결국, 이번 시즌 1년 동안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포그바와 루카쿠는 맨유와 첼시의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가진 선수들이다. 하지만 결국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좋지 않은 이별을 하게 됐다. 두 선수는 전 소속팀에서 다시 한 번 뛰게 됐다.

워녹은 6월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두 선수가 떠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워녹은 "잘 해결됐다. 루카쿠와 포그바는 똑같다. 둘 다 팀이 아닌 자기 자신만 생각한다. 그들은 득점한 뒤 세리머니로 엠블럼에 키스한 후 다음 주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유형의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런 사람들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나는 루카쿠가 맨유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첼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루카쿠가 몇 골을 잘 넣었지만, 루카쿠가 없다면 첼시 선수들은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투헬이 상당히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폴 포그바(좌)와 로멜루 루카쿠.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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