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 누워만 있는데, 786억? 난 안 사"…히샬리송 향한 맹비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애스턴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는 히샬리송의 몸값이 너무 높다고 주장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히샬리송과 계약을 성사시킬 자신감이 커졌다"라고 전했다.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1일(한국시간) "히샬리송이 브라질에서 메티컬 테스트를 마쳤다. 12시간 전에 계약서에 사인했다. 모든 것이 끝났다. 조만간 공식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에버턴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라고 발표했다.

히샬리송은 2017-18시즌 왓퍼드에 입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처음 밟았다. 왓퍼드에서 EPL 전 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한 뒤 1년 만에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낸 히샬리송은 4시즌 연속 공식전 두자릿수 골을 터뜨렸다. 에버턴에서 총 152경기에 출전해 53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아그본라허는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영입하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아그본라허는 1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히샬리송이 5000만 파운드(약 786억 원)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약 내가 5000만 파운드를 쓸 수 있다면, 나는 하피냐(25, 리즈 유나이티드)를 선택할 것이다. 첼시는 하피냐를 잡기 위해 떠들썩할 것이고, 토트넘은 하피냐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그본라허는 히샬리송에 대해 "히샬리송은 바닥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다른 누가 그를 건들면, 그는 뒹굴고 있다"라며 "내 생각에 히샬리송은 토트넘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데얀 쿨루셉스키(22), 손흥민(29), 해리 케인(28)이 히샬리송을 제치고 모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것이다. 그는 과대평가된 선수다. 5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없다. 나는 다른 EPL 클럽들이 그 돈을 지불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중앙 수비수와 오른쪽 수비수만 영입한다면,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이 원했던 보강을 완료한다. 중앙 수비수로 클레망 랑글레(27, 바르셀로나)가 연결되고 있다. 오른쪽 수비수로는 제드 스펜스(22, 미들즈브러)가 올 것으로 보인다.

[히샬리송.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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