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SON 절친 GK, 토트넘 떠나 피오렌티나 임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최근 토트넘을 떠난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7, 이탈리아)가 새 팀을 구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뛰던 골키퍼 골리니가 피오렌티나로 임대 이적할 예정이다. 800만 유로(약 108억 원)의 완전 이적 옵션 조항이 포함됐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골리니는 2021년 여름에 아탈란타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한 골키퍼다. 1995년생이며 신장은 194㎝이다. 토트넘은 1번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백업 자원으로 골리니를 데려왔으나, 지난 1년 동안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단 한 번도 골리니를 출전시킨 적이 없다.

결국 시즌 종료 후 토트넘은 골리니를 원소속팀 아탈란타로 돌려보냈다. 골리니는 아탈란타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차기 어렵다고 판단해 피오렌티나 임대를 결정했다. 피오렌티나에서는 피에트로 테라치아노(32, 이탈리아), 바르틀로미에 드라고프스키(24, 폴란드)와 경쟁할 전망이다.

골리니는 ‘골키퍼 강국’ 이탈리아에서도 연령별 대표팀을 고루 거쳤다. U-18 대표팀을 시작으로 U-19, U-20, U-21 대표팀까지 꾸준하게 발탁됐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뽑혔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선택을 받아 유로 2020 예선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또한 손흥민의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과 장난치는 영상과 사진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자주 게시했다. 최근에는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단 둘이 찍은 사진을 올리며 “한국 ♥ 이탈리아”라는 글귀를 적었다. 시즌 중에는 델레 알리 생일 파티에 초대돼 알리, 손흥민, 라리언 세세뇽 등과 함께 런던에서 사적인 모임을 가졌다.

지난 시즌 최종전이던 노리치 시티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이 득점왕에 등극하자, 라커룸에 들어온 손흥민을 번쩍 안아서 들어올린 선수도 골리니다. 골리니는 토트넘 커리어 1년을 마무리하고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한다.

[사진 = 골리니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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