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백종원과 부부관계 언급 "애 셋 낳고 횟수 줄어"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소유진(40)이 남편 요리연구가 백종원(55)과의 신혼여행을 떠올렸다.

4일 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에는 기상캐스터 정선영(37), 방송인 전민기(42)가 출연해 9박10일 신혼여행 동안 부부관계를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의 사연을 듣던 소유진은 "저도 신혼여행 때 계속 울었다"고 말문 열었다. 신혼여행을 터키로 갔다는 소유진은 "7일 동안 식당을 거의 70군데를 갔다. 하루에 기본 여섯 끼를 먹는데 너무 행복해하더라. '너무 행복하지 않아? 너무 맛있지? 다음은 어디갈까?' 하는데 이 사람은 같이 먹을 사람이 생기니까 너무 행복했던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소유진은 "난 신혼여행을 왔는데 둘이 눈 마주치고 와인도 한 잔 하고 싶었는데, '와인은 관광객들이 가는 곳을 이렇게 현지를 왔는데 현지 음식을 먹어야지' 하더라. 이동하면서 계속 울었다. 나의 미래가 보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소유진은 "저는 솔직히 지금 생각해보면 '신혼여행 때 몇 번을 했지?' 케밥 먹은 것 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너스레 떨었다.

가수 겸 방송인 하하(42)는 정선영, 전민기 부부를 가리켜 "신혼여행 가서 잠자리를 못했다는 건 충격적이긴 한다"며 자신은 신혼여행 때 "학습을 많이 받고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하는 "사실 제가 그 시기에 너무 바빴다"며 "솔직히 피곤하다. 여자도 바빴겠지만 남자도 진짜 바쁘다. 신혼여행은 남자가 여자를 위해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그렇게는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 밖에 소유진은 정선영, 전민기 부부가 자녀와의 수면분리를 고민하는 것을 보고 "저희도 애 셋을 낳다 보니까 (부부관계)횟수가 좀 줄어들더라"고 말하며 공감했다. 소유진은 "너무 다섯이 같이 자다 보니까 이건 좀 너무했다 싶을 때가 있다. '너무 오래됐는데…', 방법이 없더라"며 "우리 가족의 행복을 위해 분리를 하는 것도 연습해야겠다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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