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는 호날두 팀' 맨유, 첫 훈련부터 호날두 불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맨유 프리시즌 첫 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자신의 훈련 복귀 날짜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복귀 일정 연기는 호날두 가족 문제 때문”이라고 전했다.

의혹이 커진다. 호날두는 최근 맨유를 떠나 다른 팀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 이달 초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이벌 첼시 이적설이 불거졌다. 4일에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이적설까지 터졌다. 이적 협상 때문에 맨유 복귀를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맨유는 7월에 태국과 호주 투어에 나선다. 2022-23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일정을 계획했다. 맨유 선수단은 7월 9일에 태국 방콕으로 출국한다. 이 전까지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12년 만에 친정팀 맨유로 돌아왔다. 복귀 첫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화려한 복귀식을 마쳤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골 3도움을 기록해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리그 득점 랭킹은 3위다.

맨유는 호날두를 떠나보내면 출혈이 크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영입이 없는데다가 팀 내 최다 득점자 호날두가 나가면 골을 넣어줄 공격수가 없다. 에딘손 카바니는 최근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다. 마커스 래쉬포드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