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to reality"…'고교 포수 최대어' 엄형찬, 美 캔자시스티와 계약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해 신인드래프트에 나올 예정이었던 '고교 포수 빅3' 중 한 명인 엄형찬(경기상고)이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계약을 맺었다.

엄형찬은 5일 캔자시스티와 국제아마추어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Dream to reality'라는 문구와 함께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은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엄형찬은 캔자스시티와 계약서를 작성하는 사진을 올리기 전부터 캔자스시티 구단 계정을 자신의 SNS 소개글에 올려두며 미국 무대 진출을 암시했고, 마침내 사진을 올리면서 이를 공식화했다.

엄형찬은 김범석(경남고), 김건희(원주고)와 함게 '고교 포수 빅3'으로 불린 유망주다. 엄형찬은 올해 고교 무대에서는 15경기에 출전 3홈런 25타점 타율 0.452 OPS 1.194 기록 중이다.

고교무대 통산 성적은 53경기에서 3홈런 56타점 3도루 타율 0.369 OPS 0.979을 기록, 10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도루 저지율도 70%를 마크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갖추고 있다.

엄형찬은 1996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엄종수 경기상고 배터리 코치의 아들로 KBO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이미 '완성형 포수'로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엄형찬이 캔자스시티와 계약을 맺게 되면서 父-子가 모두 미국 무대를 밟게 됐다. 과거 엄종수 코치 또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생활을 경험한 바 있다.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 엄형찬. 사진 = 엄형찬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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