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9회초 대역전극 9연승 질주…'강승호 송구 실책' 두산 5연패 수렁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9회초에 역전을 만들어 내며 9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9연승의 키움은 51승 28패 1무로 2위다. 두산은 32승 42패 2무로 8위다. 5연패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7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2자책) 1사사구 9삼진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5⅓이닝 4피안타 1실점(1자책) 4사사구 3삼진으로 키움전 올 시즌 4경기 전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마무리됐다.

양 팀 선발 투수는 경기 초반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1회초 이용규에게 안타,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하여 2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막았다. 3회초에도 김준완과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이영하는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막았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에는 2아웃 이후 박세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수빈을 땅볼 타구로 처리했다.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안우진은 4회에 흔들렸다.

4회말 두산 선두 타자 김대한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이 2S 상황에서 3구 커브를 받아쳤다.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의 시즌 8호 홈런으로 두산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6회초 키움은 추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송성문이 친 타구는 2루수 앞 땅볼이었다. 이정후는 태그 아웃당했지만, 송성문은 1루에서 살았다. 김혜성이 볼넷으로 나가며 1사 1, 2루가 됐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를 내리고 정철원을 올렸다. 이병규는 바뀐 투수 정철원의 초구를 쳐서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2루 주자 송성문이 홈으로 들어왔다.

키움은 9회초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선두 타자 이지영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두산 홍건희가 김수환, 박준태를 삼진으로 잡았다. 2사 1루 상황에서 김준완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키움은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하지만 2루수 강승호의 치명적인 송구 실책이 나오며 2명의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송성문이 우전 앞 안타를 쳤고 3루 주자 이용규가 홈 베이스를 밟았다.

9회말 두산은 양석환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며 키움의 4-3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