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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애스턴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이적설에 대해 맹비난했다.
호날두의 이적설이 뜨겁다. 영국 매체 '타임즈'는 지난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고 싶어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적절한 제의가 온다면 팀을 떠나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호날두는 4일 맨유 훈련에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가족 문제' 때문에 훈련에 불참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12년 만에 맨유로 돌아왔다. 호날두의 지난 시즌 성적은 38경기 24골 3도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는 승점 58점으로 6위로 시즌을 마쳤다. 맨유는 1992년 EPL 출범 이후 가장 적은 승점을 획득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UCL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한다.
호날두가 떠나려는 이유 중 하나가 UCL 최다 득점자 타이틀을 잃고 싶지 않아서라는 주장도 나왔다. 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59)는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호날두는 UCL에서 141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는 125골을 넣었다"라며 "호날두는 UCL 역대 최다 득점자 자리를 지키고 싶다. UCL에서 뛰길 원한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이적설을 들은 아그본라허는 호날두를 비판했다. 그는 6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 이적설이 맨유 라커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선수들은 실망할 것이다"라며 "폴 포그바(29)도 맨유를 떠났다. 그리고 호날두도 떠나려 한다. 선수들은 호날두가 충성심이 없다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더 좋은 것이 있다면, 갈 것이다. 그는 맨유를 즉시 떠날 것이다. 그는 개의치 않는다"라며 "이 소식이 맨유 팬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울 것이고 호날두가 자신이 쌓은 업적을 망치고 있다고 확신한다. 맨유 팬들은 호날두가 필요한 순간에 호날두가 배에서 뛰어내렸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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