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이 마침내 5연패의 사슬을 제거했다. 키움은 10연승에 도전했으나 끝내 역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두산은 5연패에서 탈출, 시즌 전적 33승 42패 2무를 기록했다. 키움은 51승 29패 1무.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맞았다. 이지영은 곽빈의 투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고통스러워 했고 결국 대주자 김재현과 교체됐다. 앞서 1회초 곽빈의 투구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았던 이정후와 함께 병원으로 향해 CT 촬영을 했고 두 선수 모두 '특이 소견 없음'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주형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주자를 모은 키움은 김휘집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준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키움이 득점을 추가한 것은 6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하고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김재현도 볼넷을 골라 주자 2명을 모은 키움은 이주형과 전병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휘집의 좌전 적시타로 2루주자 김혜성이 득점, 1점을 추가할 수 있었다.
6회까지 침묵을 거듭하던 두산은 7회말 공격에서 역전쇼를 펼쳤다. 선두타자 김재호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계범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키움은 에릭 요키시 대신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고 두산도 장승현의 3루수 희생번트에 이어 김대한 대신 박세혁을 타석에 내세우며 맞불을 놨다. 박세혁은 몸에 맞는 볼루 출루, 두산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허경민이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려 4-2 역전에 성공했다. 허경민의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이다.
두산은 8회말 공격에서도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대주자 조수행의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인한 3루 진루로 찬스를 잡았고 김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두산 선발투수 곽빈은 5⅔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허용하면서도 삼진 6개를 잡고 3피안타 2실점을 남겼다. 최승용이 1⅓이닝 무실점, 정철원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고 마무리로 나온 홍건희가 1이닝 무실점으로 처리하면서 세이브를 챙겼다.
[두산 허경민이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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