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레전드 존 테리(41)는 버질 반 다이크(31, 리버풀)가 역대 최고의 EPL 수비수가 되기 위해 부족한 점을 꼽았다.
테리는 첼시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레전드다. 1995년 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첼시 유소년 팀으로 이적한 테리는 2017년 여름 애스턴 빌라로 떠나기 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1998년 10월 첼시 1군에서 데뷔한 테리는 2000년 3월부터 5월까지 노팅엄 포레스트 단기 임대 생활한 것을 제외하고 20년 가까이 첼시에서 뛰었다.
테리는 첼시에서 714경기 67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첼시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출전한 선수다. 2위는 프랭크 램파드(44) 에버턴 감독이다. 램파드는 646경기를 뛰었다. 테리가 68경기를 더 뛰었다. 테리는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잉글랜드 FA컵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2회까지 총 1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첼시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테리는 반 다이크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여겨지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를 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HITC'와 테리가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테리는 'HITC'와의 인터뷰를 통해 반 다이크에 대해 "나는 항상 최고라고 말한다. 하지만 오랜 기간 실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반 다이크는 지난 3~4년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10~15년 동안 최고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1월 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후 월드 클래스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181경기에 출전해 1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 십자인대 파열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반 다이크는 2021-22시즌 복귀 후 예전 모습을 유지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에서 우승 경력도 쌓아가고 있다. 2018-19시즌 UCL 우승을 시작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 EPL, 리그컵, FA컵 우승을 차례대로 했다. 총 6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 다이크는 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테리의 주장대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려면 계속해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할 듯하다.
[버질 반 다이크.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