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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거침없이 질주하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최지만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前 KBO리그 출신들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지만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1루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15일)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던 최지만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고, 시즌 타율도 0.285에서 0.280으로 크게 하락했다.
최지만은 1회 1사 1루의 첫 번째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 타일러 웰스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땅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과 연결되지는 못했다.
계속해서 최지만은 0-1로 뒤진 3회말 1사 2, 3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 1-2로 뒤진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파울 플라이를 기록했다. 그리고 7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상대 수비 시프트에 발목을 잡히며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과정에 최지만은 없었지만, 과거 KBO리그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활약이 있었다. 탬파베이는 선발 루이스 파티노가 3회 트레이 만시니와 4회 라몬 유리아스에게 각각 솔로홈런을 허용해 0-2로 먼저 끌려갔다.
탬파베이는 4회 이삭 파레디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장유쳉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한 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탬파베이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쉬 로우의 2루타로 물꼬를 텄고, 장유쳉이 동점을 만들어냈다.
탬파베이는 이어지는 득점권 찬스에서 프란시스코 메히아가 또다시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대타로 등장한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바뀐투수 시오넬 페레즈의 5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간격을 벌렸다.
10연승을 질주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볼티모어도 그냥 당하지는 않았다. 볼티모어는 8회초 오스틴 헤이스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유리아스가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하며 탬파베이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역전은 없었다. 탬파베이는 9회초 브룩스 레일리가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고, 5-4로 승리하며 볼티모어의 10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좌), 최지만.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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