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좋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끈기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SS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하며 전반기부터 이어진 7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SSG의 선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도미넌트스타트(8이닝 1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다. 아쉽게 승리와 연이 닿지는 못했지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또한 문승원(1이닝)-서진용(1이닝)-노경은(2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탄탄한 투구를 펼쳤고,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결승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엄청난 투수전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두산 선발 로버트 스탁은 1회 선두타자 추신수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 스타트를 끊었다. 3~4회에도 두 개의 볼넷을 헌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6회까지 6개의 볼넷에도 불구하고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의 투구도 탄탄했다. 김광현은 1회 첫 안타를 내줬음에도 무실점 출발을 선보였고, 2~3회 두산의 타선을 연달아 봉쇄하며 순항을 펼쳤다. 대량 실점 위기도 잘 넘겼다. 김광현은 4회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나 김재호-박세혁을 연달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 5회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두산 마운드는 정규이닝 동안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선발 로버트 스탁이 7이닝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정철원(1⅔이닝)-최승용(⅓이닝)도 무피안타로 SSG 타선을 묶으며 정규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군멍군이었다. SSG는 선발 김광현이 생일날 승리로 자축하지는 못했으나, 8이닝 동안 투구수 98구,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리고 문승원이 1이닝을 실점 없이 마치며 팽팽한 투수전에 큰 힘을 보탰다.
정규이닝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산과 SSG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리고 두산 마운드는 '노히트' 투구를 이어갔고, SSG 또한 두산 타선을 막아내며 0의 행진을 거듭했다.
11이닝 동안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던 SSG의 제대로된 공격은 12회에 나왔다. SSG는 선두타자 최정의 두산의 김명신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내며 길고 길었던 침묵 행진을 끊어냈다. 그리고 한유섬까지 연속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후 박성한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손에 넣으며 경기를 리드했다.
SSG는 11회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아낸 노경은이 1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SSG 박성한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연장 12회초 무사 1.3루서 2루수 땅볼 타구로 선취점을 뽑아내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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