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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인절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이전에 슈퍼스터를 트레이드 할 계획이 없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의 트윗을 통해 일단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트레이드 루머는 가라앉을 조짐이다. 모로시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트위터에 “팀들은 오타니 트레이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기 위해 에인절스에 연락하고 있지만, 에인절스는 내달 3일 트레이드 마감일 이전에 이 슈퍼스타를 트레이드 할 계획이 없다”라고 적었다.
그런데 LA 에인절스가 왜 오타니를 이번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이적시킬 생각이 없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24일 에인절스의 의도에 대해 분석했다. 결론은 심사숙고할 시간을 갖는 것이다.
에인절스도 오타니의 거취를 쉽게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사실 이번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굳이 급하게 트레이드를 할 이유는 없다.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마음 먹는다면 올 시즌이 끝나고 해도 된다. 오타니의 가치가 올 겨울에 갑자기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
에인절스로선 오타니를 트레이드 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손익 계산, 팀 페이롤, 마케팅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올 시즌 후 대형 연장계약을 제시할 것인지, 1년 계약 후 FA 자격을 얻는 2023시즌 이후까지 기다릴 것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다만, 블리처리포트는 에인절스의 현실을 명확하게 짚었다. “오타니는 트레이드를 요청한 적이 없지만, 패배에 대한 스트레스는 현실이다”라고 했다. 필 네빈 감독대행도 MLB.com에 “오타니에게는 확실히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는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어하지만, 에인절스는 현실적으로 적합하지 않다. FA 자격 획득 이전 트레이드가 에인절스에 이득이라는 뉘앙스다.
결국 블리처리포트는 에인절스가 시간을 끌면서 고민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봤다. “구단은 비 시즌까지 재평가하고 그들이 정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매력을 가진 선수를 판매할 것인지 결정하기 위해 버틸 것 같다”라고 했다.
일단 오타니는 올 시즌을 에인절스에서 마칠 듯하다. 그러나 그의 거취는 2022-2023 오프시즌 최대화두가 될 전망이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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