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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토론토가 6연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빈 자리도 그렇게 채운다.
로스 스트리플링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서 4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볼넷 2실점했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스트리플링은 류현진의 빈 자리를 묵묵히 메운다. 올 시즌 22경기 중 벌써 14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사실 이닝소화능력은 떨어진다. 이날 포함 67.1이닝에 그쳤다. 경기당 5이닝을 던지지 못한 셈이다. 이날만 해도 4이닝에 그쳤다.
그래도 준수한 성적이다. 선발 14경기서 4승3패 평균자책점 2.94다. 많은 승리를 직접 따내진 못해도 적어도 토론토에 승리할 기회는 충분히 제공했다. 이날도 토론토는 8-4로 이겼다. 최근 타선의 흐름이 좋다. 6연승.
스트리플링은 불 붙은 타선을 충실히 보조했다. 1회부터 5점을 안고 출발했다. 90마일대 초반의 패스트볼은 최대한 봉인했다. 대신 슬라이더, 체인지업, 너클 커브 등 변화구로 승부했다. 1회 1실점했으나 2~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단, 토론토 벤치는 보스턴 타자들에게 스트리플링을 세 차례 상대하지 않게 했다. 4회가 끝난 뒤 8번 타자 욜머 산체스까지 두 타석을 소화한 상태였다. 토론토는 이후 5명의 불펜 투수가 5이닝을 분담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어쨌든 토론토로선 스트리플링이 고마운 존재다. 시즌 전 예상과 달리 선발진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서 최소 4이닝을 버텨내며 류현진 공백을 충실히 메워내고 있다. 애당초 스윙맨으로 생각했으나 준수한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투수는 아니지만,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다.
토론토가 내달 3일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 선발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하지 못할 경우, 스트리플링은 후반기에도 꾸준히 선발진 후미를 지킬 전망이다.
[류현진과 스트리플링.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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