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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전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알렉스 맥리시(63)는 해리 케인(28, 토트넘)이 율리안 나겔스만(35, 뮌헨) 감독의 발언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뮌헨은 그의 빈자리를 채울 새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이 2년 남은 케인이 뮌헨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뮌헨은 다음 시즌 케인을 노리려고 한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꾸준하게 득점을 올리고 있다. 토트넘에서 처음 풀 시즌을 뛴 2014-15시즌 공식전 51경기에서 31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등장을 알렸다. 이후 꾸준하게 매 시즌 20골 이상 득점하며 토트넘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자리를 잡았다. 뮌헨이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케인을 선택한 이유도 꾸준한 득점력 때문이다.
나겔스만 감독도 직접 케인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투어 중 기자회견에서 나겔스만 감독은 "케인은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너무 비싼 게 문제다. 케인은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라며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나겔스만의 발언을 전해 들은 안토니오 콘테(52) 감독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 콘테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레인저스와의 친선전이 끝난 뒤 "확실한 것은 나는 다른 팀의 선수들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감독이다. 나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며 "나는 다른 구단 선수에 대해 말하는 것이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맥리시는 29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맥리시는 "나는 그것이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그냥 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구단에 말하면 축구협회로부터 경고받았다""라며 "만약 계약을 해지하는 선수가 있고 감독이 그들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전 세계 감독 간의 유대감의 일부다. 나겔스만은 케인을 존중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을 화나게 하고 독일 신문 뒷면에 케인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해선 안 된다. 나는 콘테가 옳았다고 본다"라고 했다.
하지만 맥리시는 케인이 그것에 흔들리지 않을 선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선수들은 그런 발언을 들으면 불안해한다"라며 "하지만 케인은 아니다. 그는 성숙한 선수다. 이미 콘테 밑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 케인은 뮌헨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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