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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건호 기자]SSG 랜더스의 숀 모리만도가 완벽했던 데뷔전과는 달리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SSG는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SSG는 3연승을 질주했다. 키움은 4연패에 빠졌다. SSG는 키움과의 경기 차를 8경기로 벌렸다.
지난 7월 27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KBO리그 데뷔를 한 모리만도는 당시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2피안타 6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완벽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데뷔전을 마쳤다. 28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원형 감독은 "기대한 것은 제구력이었는데 구위도 좋았다. 볼 카운트도 잘 잡았다. 기대 이상"이라며 말했다.
모리만도의 강점은 제구력이었다. 하지만 모리만도는 구속도 좋았다. 데뷔전에서 86구를 던진 모리만도는 포심 패스트볼을 40개 던졌다. 커터를 23개, 커브를 18개를 사용했다. 포크도 5개 섞었다. 모리만도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7km였다.
2일 키움전에서 시즌 두 번째 등판한 모리만도는 데뷔전 때보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모리만도는 5이닝 3실점(3자책) 6피안타 6삼진 4사사구를 기록했다. 모리만도는 5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51개, 커터 24개, 커브 22개, 포크 5개를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5였다. 구속이 약간 떨어졌다. 제구도 약간 흔들렸다. 지난 LG전에서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은 것에 비해 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모리만도는 1회에 이정후에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잘 막았다. 2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수 타자 김주형과 김준완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4회도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박찬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2아웃을 잘 잡았지만, 이용규와 김준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김휘집을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고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의 위기에 닥쳤다. 이후 송성문을 병살타로 처리하고 대타 김태진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으나, 지난 LG전 때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모습이었다.
단 2경기로 모리만도를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경기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 모리만도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SSG 랜더스 모리만도.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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