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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딘 헨더슨(25, 노팅엄 포레스트)이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우에 분노했다.
헨더슨은 맨유 성골 유스 출신이다. 맨유에는 다비드 데 헤아(31)라는 굳건한 1번 골키퍼가 있었다. 헨더슨은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다녔다. 스톡포트, 그림즈비 타운, 쉬류스버리를 거쳐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임대를 갔다.
헨더슨은 셰필드에서 맹활약했다. 2018-19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46경기 41실점 21클린시트. 이어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 33실점 13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맨유로 돌아온 헨더슨은 데 헤아와의 주전 경쟁에 나섰다. 2020-21시즌 전반기에는 벤치에 앉아 데 헤아를 지켜봤지만, 시즌 막판에 선발로 나서서 활약했다. 기록은 13경기 12실점 5클린시트. 시즌 막판 헨더슨이 선발로 나서며 2021-22시즌 헨더슨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나 했으나 데 헤아가 자기 자리를 지켰다. 헨더슨은 시즌 초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데 헤아가 맹활약했고 결국 헨더슨은 EPL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헨더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승격팀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났다. 경기를 뛰기 위해서다. 맨유를 떠난 헨더슨은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맨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헨더슨은 "솔직히 말해서, 아마도 내 경력에서 가장 힘든 12개월이었을 것이다. 그동안 힘들었고 어려웠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반대편에 서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며 "나는 노팅엄에 있어서 너무 흥분된다. 나는 시작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헨더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약속한 내용을 밝혔다. 그는 "내가 유로 선수단에 있을 때 나눈 대화는 '네가 이곳에 돌아오면 1번 골키퍼가 될 거야'였다"라며 "나는 코로나에 걸려서 돌아왔다. 그래도 여전히 내가 1번 골키퍼가 돼야 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들 중 내게 말한 것을 지킨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헨더슨은 분노했다. 그는 "지난여름, 그런 이유로 좋은 임대 제안은 너무 많이 거절했다. 맨유가 나를 놓아주지 않았기 때문에 좌절했다"라며 "내 나이 때 그곳에 앉아서 12개월을 허비하는 것은 정말 범죄다. 나는 화가 났다"라고 했다.
12개월을 허비한 헨더슨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맨유를 떠날 마음을 굳혔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감독이 나를 훈련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나를 계속 데리고 있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떠나기 위해 모든 것을 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나는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 맨유에 있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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