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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의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당초 오는 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5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나서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브랜든의 등판 일정 변경 소식을 전했다.
브랜든은 지난 13일 두산과 총액 23만 달러(연봉 20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브랜든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28일 첫 서울 잠실구장에서 첫 불펜 피칭을 가지며 착실하게 등판을 준비했다.
첫 투구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브랜든은 지난달 30일 고양 히어로즈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으로 다소 부진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2일 "(브랜든은) 목요일(4일)에 등판한다"며 우천으로 2일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잠실 삼성전에서 던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로 등판 일정이 하루 밀렸다. 지난달 30일 투구 이후 어깨 뭉침 증세가 완벽히 호전되지 않았다. 김태형 감독은 3일 "브랜든의 등판은 하루 미뤘다. 어깨가 뻑뻑하다고 한다"며 "KIA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랜든의 등판이 하루 연기되면서 두산은 4일 선발 투수로 이영하가 등판하게 됐다.
두산은 이로써 5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KIA전에 브랜든과 로버트 스탁이 모두 출전하게 됐다. 사령탑은 "(브래든의) 기대는 많이 하고 있다. 일단 불펜 피칭을 했을 때는 좋아 보였다. 그러나 경기할 때 자신의 공을 얼만큼 던지느냐가 중요하다"며 "제구도 괜찮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두산은 5위 KIA와 현재 5.5경기 차로 벌어져 있다. 결코 줄이기 쉬운 격차는 아니지만 포기는 없다. 김태형 감독은 "가능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 베어스 브랜든 와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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