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13살 금쪽이가 온라인 그루밍 피해를 입은 후 소아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5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13살 쌍둥이 자매가 등장했다.

이 중 쌍둥이 언니가 작년 10월에 중증의 ‘소아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게임을 하던 중에 그루밍 성범죄에 휘말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성폭력 상담소를 찾아가 3개월 정도 상담을 받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그루밍 성범죄에 대해 “대개 어른이 어린아이들한테 접근을 해서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고 아이의 환심을 산 다음에 마음과 생각을 지배하면서 그다음에 성범죄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루밍 성범죄라고 하는데 사실 가스라이팅의 일종이다”라며, “정말 중대한 범죄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쪽이의 엄마는 금쪽이가 그루밍 성범죄에 휘말리게 된 것을 휴대폰을 보다가 발견했다며 “성폭력 상담소에서 경찰서에 신고를 하게 되면 그런 과정들이 아이에게 치유가 된다고 해서 경찰서에 갔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금쪽이의 엄마는 “대화 내용도 지운 상태에다가 탈퇴해버리면 그만이라고 하더라”라며, “그런 게(그루밍 성범죄) 너무 많다고는 하는데 실질적으로 처벌하거나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는 없는 상황에 대해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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