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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AS 로마가 토트넘 홋스퍼의 니콜로 자니올로(23)에 대한 제안을 거절했다.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토트넘은 로마가 원하는 가격의 반값을 제시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8일(현지시간) "로마는 자니올로에 대해 완전 영입 조항이 포함된 토트넘의 임대 제안을 거절했다"라며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은 올여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자니올로를 영입하는 데 열심이다. 로마와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니올로는 로마의 핵심 공격수다. 지난 시즌 공식전 42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결승전 페예노르트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로마는 UECL 초대 우승팀이 됐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파리그(UEL), UECL을 모두 석권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6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 성공했지만, 더 많은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우디네세의 데스티니 우도지를 영입한 뒤 곧바로 우디네세에 재임대를 보낼 계획이다. 이어 자니올로를 영입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두 팀이 생각하는 이적료가 다르다.
'90min'은 "로마는 자니올로에 대한 토트넘의 제안에 불만족스러워한다. 토트넘은 2500만 유로(약 333억 원)에 1000만 유로(약 133억 원)의 옵션이 포함된 가격을 완전 이적 조항으로 넣을 생각이다. 하지만 로마는 거절했다"라며 "로마는 자니올로를 팔 경우 최소 5000만 유로(약 666억 원)를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로마가 원하는 가격에 절반을 부른 이유는 있다. 자니올로의 부상이 잦기 때문이다. 자니올로는 지난 시즌 부상을 8번 당했다. 장기 부상은 없었지만, 부상 때문에 11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두 번의 전방 십자인대 수술 이력도 있다. 토트넘이 자니올로의 몸값을 낮게 부른 이유다.
[AS 로마의 니콜로 자니올로.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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