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정훈과 정보근이 돌아왔다. 지난 주말 충돌 이후 빠졌던 잭 렉스도 라인업에 복귀했고, 장두성도 오랜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롯데는 최근 코로나19로 시름하고 있다. 지난 3일 투수 서준원과 포수 정보근, 내야수 정훈이 코로나19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됐다. 확진자는 단 세 명에 그치지 않았다. 5일에는 '주장' 전준우, 6일 '마무리' 김원중, 9일 고승민과 이학주까지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다행인 점은 가장 먼저 엔트리에서 빠졌던 정훈과 정보근은 일주일의 격리를 마치고 1군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이들과 함께 이탈했던 서준원은 2군에서 등판을 가진 뒤 차차 1군의 부름을 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안치홍이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결장한다.
롯데는 키움과 경기에 앞서 KBO리그로 돌아온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코로나19로 이탈했던 정훈과 정보근에 이어 김민수, 김도규, 한태양, 신용수까지 7명이 콜업됐다. 일단 정훈과 정보근은 몸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주말 수비 과정에서 고승민과 충돌한 뒤 교체됐던 잭 렉스도 선발 정상적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잭 렉스(우익수)-한동희(3루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이호연(2루수)-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장두성(중견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오늘 훈련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정보근과 정훈 모두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 서준원은 오늘 재활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하고 있고, 1이닝 정도를 던진 뒤 경기 감각과 리듬감을 찾고 올라올 것이다. 렉스도 휴식을 취함으로써 체력을 보강했다. 훈련하는 모습에서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장두성은 지난 5월 29일 키움전 이후 73일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서튼 감독은 "장두성 답게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장두성은 분명한 장점이 있는 선수다. 수비 범위도 넓고, 스피드도 빠르다. 출루를 한다면 상대 마운드를 괴롭힐 수 있다"며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하기 때문에 4안타를 쳐야겠다는 압박감을 느끼면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으니, 편안하게 출루를 위해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된 선수들이 많다. 한창 중요한 시기에 반등의 요소가 사라지고 있는 셈. 감독도 답답할 따름이다. 서튼 감독은 "시즌 초에는 부상, 이제는 코로나19에 걸린 선수들이 많다. 조금 이상하기도 하고 감독으로 좌절감을 느낀다.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최대한 나오지 않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 장두성.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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