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 '헤어질 결심', 美 아카데미 한국영화 출품작 선정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는 박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을 내년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뽑게 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출품작 모두 선정 대상이 될 사유가 충분한 작품들이었다. 특히 예술성 부문에서 다양한 작품이 있었던 것은 고무적이었다"면서도 "아카데미 영화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단순한 예술성 외에 감독의 인지도는 물론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러하였으며 해외 배급사의 프로모션 능력도 고려했다"라고 알렸다.

또한 "이런 관점에서 '헤어질 결심'이 가장 타당하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작품의 선전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5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 = CJ ENM]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