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육아’ 70세 엄마, 딸 향해 “내가 너희 집 식모냐?” 눈물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황혼 육아’를 하고 있는데 70세 엄마가 39세 딸에게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1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7세, 6세, 4세 삼남매의 엄마인 39세 딸과 일하는 딸을 위해 손주들을 봐주고 있는 70세 어머니가 함께 등장했다.

이날 아침에 일어난 딸은 엄마를 향해 “애들은 (유치원) 잘 갔어?”라고 물었다.

이에 엄마는 그렇다고 대답하며 “너는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냐. 애들을 셋이나 낳아놓고 누구한테 다 하라고 거들떠보지도 않냐”고 화를 냈다.

엄마의 말에 딸은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있으니까 그렇지”라며 변명했지만 엄마는 “일이 있어도 도울 것은 도와야지”라며 “애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말을 안 듣잖아”라고 삼남매의 육아로 힘든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딸은 “그러니까 엄마가 왜 말을 안 듣게 하냐고. 애들 위주로 보라고”라고 소리쳤고, 이에 엄마는 “그러면 네가 키워”라며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엄마의 말에 딸은 “맨날 내가 키우라고. 그럼 어쩌라고. 나보고 일하지 말라고?”라며 화를 냈다.

엄마가 “누가 일하지 말래? 빈말이라도 ‘엄마 고생한다. 나도 그러고 싶지 않은데 엄마를 보면 그런다’고 해봐라”라며 서운함을 드러내자 딸은 “엄마가 말을 좋게 해 그럼”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딸의 말에 엄마는 “내가 어떻게 했는데? 빈말이라도 ‘엄마 미안해’ 그렇게 말 한마디라도 해봤어?”라며, “너 알아서 살아 그럼”이라고 말하고 돌아서 눈물을 흘렸다.

딸의 무심함에 상처받고 눈물을 흘리던 엄마는 다시 딸을 향해 “내가 너희 집 식모냐? 해도 해도 너무해”라고 울분을 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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