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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역사적인 경기를 치렀다. 친정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원정경기에 나섰다.
소토는 워싱턴의 15년 4억4000만달러(약 5740억원) 대형 연장계약을 거절하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됐다. 그런 소토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을, 그것도 친정의 홈에서 상대한 것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친정 워싱턴 팬들에게 헬멧을 벗어 인사를 하는 등 예의를 갖췄다. 그러나 승부는 승부였다. 소토는 친정을 상대로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1회 좌익수 파울플라이, 3회 중견수 뜬공으로 잇따라 물러났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서 우완 코리 오버트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통타, 우월 2루타를 뽑아냈다. 매니 마차도의 좌월 2타점 2루타에 득점까지 올렸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서는 1타점 좌전적시타까지 날렸다. 샌디에이고에 8-0 리드를 안긴 순간이었다. 샌디에이고는 5회에만 7득점했다. 소토는 8회에는 중견수 뜬공, 9회에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날 성적은 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이적 후 페이스도 좋다. 이날까지 9경기서 34타수 12안타 타율 0.353 1홈런 2타점 8득점.
한편, 김하성은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0-0이던 4회초 2사 2루 찬스서 오버트의 91마일 포심을 잡아당겨 선제 결승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심지어 후속 트렌트 그리샴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8번째.
이밖에 2회와 5회에는 삼진을 당했다. 6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8회에 장타를 뽑아냈다. 10-2로 앞선 2사 1루서 타일러 클리파드를 상대로 좌월 2루타를 터트렸다.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날 성적은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김하성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을 10-5로 이겼다.
[소토(위), 김하성(아래). 사진 = AFP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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