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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클래스는 영원하다. ‘매드 맥스’ 맥스 슈어저(뉴욕 메츠)가 또 한번 쾌투했다. 연평균 약 4333만달러를 아무나 받는 게 아니다.
슈어저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노 디시전. 메츠는 연장 끝 필라델피아에 1-2로 졌다.
슈어저는 2021-2022 FA 시장에서 3년 1억3000만달러에 LA 다저스에서 메츠로 옮겼다. 메이저리그 최초 연평균 4000만달러 시대를 열어젖혔다. 슈어저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16경기서 8승2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맹활약한다.
38세의 나이가 무색하다. 작년 LA 다저스에서 보여준 강력한 구위와 영리한 경기운영능력이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긴 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있을 때는 초특급이다.
심지어 돌아온 뒤 더욱 강력하다. 7월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39, 8월 3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93이다. 4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1.80을 찍은 4월과 비슷하다.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28을 찍은 5월을 제외하면 매달 1점대 평균자책점이다.
이날 9개의 안타를 내주는 등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삼진 6개 포함 7이닝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내며 이름값을 했다. 왜 메이저리그 연평균 최초 4000만달러 선수가 됐는지 보여줬다.
물론 슈어저는 나이가 많아서 만 39~40세 시즌의 퍼포먼스를 예상하긴 어렵다. 다만, 지금까진 나이가 무색하다. 메츠의 투자는 지금까진 성공이다. 슈어저와 제이콥 디그롬, 역대급 원투펀치를 앞세워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린다.
한편으로 지난 12일 연간 5000만달러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떠오른다. 칼럼니스트 존 헤이먼은 지난 12일 뉴욕포스트에 오타니가 슈어저를 넘어 연평균 5000만달러 금액을 원한다고 밝혔다.
슈어저보다 정확히 10살 어린 오타니가 슈어저를 넘어 연평균 5000만달러 시대를 정말 열어젖힐까. 심지어 장기계약으로. 분명한 건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하며 그 어떤 선수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가치를 지녔다. 연평균 5000만달러는 실현 불가능한 꿈은 아니다. 다만, 현 시점에서 투수로서의 임팩트 하나만큼은 수년간 검증된 연평균 4333만달러의 슈어저를 넘을 정도는 아니다.
[슈어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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