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17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 제외 충격…"새로운 규정이 불리하게 작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인 메시(아르헨티나)가 17년 만에 발롱도르 후보 30인에서 제외됐다.

프랑스풋볼은 13일(한국시간) 2022년 발롱도르 후보 30인을 선정해 소개했다. 지난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지난 2019년 이후 개인 통산 2번째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풋볼은 손흥민을 포함해 벤제마(프랑스), 레반도프스키(폴란드), 살라(잉글랜드), 음바페(파리생제르망) 등 지난시즌 유럽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후보로 선정했다.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메시는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인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2006년부터 15년 연속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메시는 2005년 이후 17년 만에 발롱도르 30인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 기록(7회)도 보유하고 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의 보얀은 13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를 통해 메시의 발롱도르 후보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보얀은 "메시는 15년 연속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고 7차례 발롱도르를 수상한 현재 타이틀 보유자다. 최종 결정에 있어 선중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후보 30인 중 한명으로 논의됐다"면서도 "하지만 발롱도르의 새로운 규정이 메시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한 해가 아닌 한 시즌을 기준으로 평가했고 지난해 7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차지한 결과를 반영하지 못했다. 메시는 파리생제르망에서의 첫 시즌에 매우 실망스러웠다. 보여지는 활약과 수치 모두 실망러웠다"고 언급했다.

메시는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되지 못한 반면 호날두(포르투갈)는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포함됐다. 호날두는 지난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24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메시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2위 기록(5회)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된다. 올해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자로는 벤제마와 레반도프스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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