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분노 폭발' 투헬…"난 다음 경기 감독 못 하는데 그 심판은 휘슬 불겠지"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마스 투헬(48, 첼시)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첼시는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9분 칼리두 쿨리발리의 선취골로 앞서 나간 첼시는 후반 23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에게 실점했다. 후반 32분 리스 제임스의 골로 다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투헬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이 있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첼시 수비수 마크 쿠쿠렐라의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장면이 있었다. 하지만 앤서니 테일러 주심과 비디오보조심판(VAR) 모두 이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첼시는 테일러 심판이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팬들은 그가 첼시 경기 주심을 봐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을 받았다. 투헬은 "그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솔직히,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는 VAR도 있다"라며 "선수들은 언제부터 머리카락을 당길 수 있었나? 그게 언제부터 반칙이 아니었지?"라고 말했다.

이어 "테일러가 그것을 보지 못하더라도,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 하지만 VAR에서 이것을 확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볼 수 있다. 어떻게 이게 프리킥과 레드카드가 아닐 수 있느냐?"라며 "이것은 심판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만약 그가 무언가를 보지 못한다면, VAR이 결정적인 오심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투헬은 비슷한 파울을 범한 제임스는 경고받았지만,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옐로카드를 받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 그는 "제임스는 전술적인 반칙을 했을 때 경고받았다. 호이비에르는 전술적 반칙을 몇 번 했다. 벤치 앞에서 제임스의 목을 쳤다. 대기심은 어드밴티지가 주어졌고 이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가 경고를 줬느냐? 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벤탄쿠르에 대해서 "그는 3, 4, 5, 6번의 전술적 반칙을 했고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다. 골문을 향해 가는 카이 하베르츠에게 명백한 반칙을 범했다"라며 "서 있다가 가니까 일대일 상황으로 갈 상황이었다. 상황에 대한 엄청난 오해"라고 말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인사를 하던 도중 충돌했다. 테일러 주심은 두 감독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투헬은 21일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벤치에 앉지 못한다. 이에 대해 투헬은 작심 발언을 했다. 그는 "나는 감독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그 심판은 다음 경기에서 휘슬을 불 수 있겠지"라고 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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