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만 남겨둔 '큐티풀' 박현경… 조급해 하지 않는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포천 곽경훈 기자] 후반기에 완전히 달라진 '큐티풀' 박현경

박현경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590야드)에서 진행된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 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위로 이소미, 허다빈과 1번 티에서 출발을 했다.

박현경은 2022시즌 17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이 없다. 하지만 17개 대회에서 이가영과 함께 컷 탈락을 하지 않았다. 그만큼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후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3위를 기록했고, '대유위니아 MBN여자오픈'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이 머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위로 출발한 박현경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으며 67타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1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현경의 다음조인 이소영도 박현경과 같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소영의 18번 티에서의 퍼팅에 따라서 박현경의 첫 우승 또는 이소영은 역전 우승 아니면 연장 승부로 가는 갈림길이었다.

대기석에서 이소영의 플레이를 지켜보던 박현경의 표정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었지만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18번 티에서 이소영은 파로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박현경과 이소영은 연장에 돌입했다.

18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박현경은 여유있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했다. 박현경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도 여유있는 모습으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가 끝난 뒤 박현경은 "상반기에 16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잘 안되면서 라운드 베스트 스코어가 4언더파였다. 5언더파가 나오기만을 엄청 기다렸는데 오늘 이렇게 8언더파까지 쳐서 눈물까지 났다. 그리고 정규투어 베스트 스코어가 7언더파였는데, 4년만에 기록을 깼다. 하반기 넘어오자마자 감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지난주부터 감을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이 감을 잃지만 말자는 생각으로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당분간은 순위에 대한 목표보다는 이 감을 좀 더 찾고 유지하는데 더 집중할 생각이다."라면서 여유있게 플레이를 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박현경은 2차 연장에서 이소영보다 먼 거리에서 버디를 노렸지만 퍼트가 약간 짧았고, 이소영은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이소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두 경기에서 3위와 2위로 우승 문 턱까지 달려간 박현경은 오는 18일부터 강원도 정선 하이원에서 진행되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에서 2022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소영과의 연장전에서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박현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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