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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는 믿을 수 없는 유격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에 대한 주변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김하성은 7월을 기점으로 공수겸장 유격수로 거듭났다. 20일(이하 한국시각)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으나 8월 성적은 64타수 19안타 타율 0.297 9타점 5득점 1도루다.
70타수 22안타 타율 0.314 2홈런 10타점 10득점 3도루의 7월보다 살짝 처지는 페이스이긴 하다. 그래도 올스타브레이크 이후 타율 0.290 출루율 0.340 장타율 0.430으로 좋다. 전반기 타율 0.242 출루율 0.329 장타율 0.363에 비해 확연히 향상됐다.
수비는 더 이상 놀랍다는 말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보다 더 안정적이다. 이제 샌디에이고는 4400억원 ‘악물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더 이상 그리워하지 않는다.
MLB.com은 20일 “김하성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타티스와 김하성은 확연히 다른 선수다. 타티스의 공격력을 대체하는 건 라인업 전체의 과제다. 김하성은 작년에는 수비적으로 강했지만, 올해는 엘리트다”라고 했다. DRS와 OBA가 7~8이며, 메이저리그 유격수 상위권이라고 지적했다.
올 시즌 WAR 3.5도 훌륭한 수치다.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유격수 역사에서 2007년 칼릴 그린과 함께 공동 4위다. 페타주의 2021시즌 6.6, 2019시즌 4.2, 오지 스미스의 1980년 5.1에만 뒤질 뿐이다.
김하성은 “주전으로 나가든, 백업으로 대기하든, 어디에서든 내 플레이는 항상 같을 것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많이 보면서 공의 움직임과 속도에 익숙해졌다. 좋은 오프시즌을 보냈다. 전체적으로 올해가 더 낫다”라고 했다.
이젠 주변 사람들도 김하성을 확실하게 인정한다. 밥 멜빈 감독은 “경기 시간을 일관되게 얻은 것 뿐이다. 그는 모든 투수를 상대로 타석에 들어선다. 한국에서 올렸던 수치들을 봐라. 그는 공격적인 선수다. 점점 편안해지고 있고, 우리를 위해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의 키스톤콤비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그는 매니 마차도, 나와 함께 뛰면서 더 자신감 있고, 편안해졌다. 자신을 위한 역할을 찾았고, 거기서 그저 스스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다. 그의 본능과 그가 제공하는 모든 것을 보면, 그는 믿을 수 없는 유격수”라고 했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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