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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주앙 칸셀루(28, 맨체스터 시티)가 등번호를 7번으로 바꾼 것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는 21일(한국시간) "칸셀루는 9년 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머니를 기리기 위해 맨시티에서 등번호 7번을 달았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맨시티 이적 당시 27번을 달았던 칸셀루는 이번 시즌부터 7번 셔츠를 입었다. 라힘 스털링이 첼시로 이적하면서 그의 등번호를 이어받았다.
칸셀루는 7번을 택한 이유가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 1월 칸셀루의 어머니 필로메나는 남편 조셉을 포르투갈 리스본 공항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칸셀루와 형제인 페드로는 뒷자석에 있었다. 두 형제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필로메나는 즉사 했다.
칸셀루는 스털링이 떠나면서 맨시티에 7번을 달라고 요청했다. 칸셀루는 "7은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였다. 엄마가 태어난 날은 2월 7일이다. 나는 그 번호를 선택하기로 결심했다. 그 번호는 나와 엄마에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그녀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다. 이 번호를 통해 엄마를 표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러'는 "칸셀루는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거의 포기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설득돼 경기장에 복귀했다. 그는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엄마에게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벤피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칸셀루는 발렌시아, 인터 밀란, 유벤투스를 거쳐 맨시티에 입단했다. 칸셀루는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를 받으며 최고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경기에 출전해 1골 7도움을 기록했다.
칸셀루는 "나는 항상 과르디올라 감독이 나를 배치하는 위치에서 적응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라며 "맨시티에 우수한 선수들이 더 많아지면 경기장 내 어떤 포지션에서든 적응하기 쉬워질 것 같다. 경기에 따라 다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어떤 경기에서는 안쪽으로 들어오라고 요청하고 다른 경기에서는 측면에서 더 뛰라고 한다. 상대가 어떻게 압박하느냐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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