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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출신 디트마어 하만(48)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30)를 영입했지만, 답을 찾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카세미루가 맨유 유니폼을 입는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 이적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합의와 영국 비자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뒀다"라며 "우리 모두 카세미루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했다. 3선 미드필더진의 문제점이 많았다.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는 공을 점유하지 못했다. 강한 압박이 들어오면 공을 뺏겼다. 부정확한 패스도 잦았다. 브렌트퍼드전에서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3선 미드필더로 기용했지만, 0-4로 패했다. 3선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맨유는 빠르게 카세미루 영입에 나섰다.
영국 매체 '미러'는 리버풀에서 283경기를 뛴 하만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만은 "카세미루는 훌륭한 선수다. 그가 레알에서 무엇을 우승했는지 보기만 하면 된다"라며 "맨유로 이적한 이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우승하기 위한 것은 아닐 것이다. 2경기밖에 안 치렀지만, 맨유가 우승 경쟁에 근접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명백하다. 그들은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몇 년 뒤처져 있다. 첼시, 토트넘 홋스퍼, 아스널한테도 밀리고 있다"라고 했다.
하만은 카세미루 영입에 대해 평가했다. 하만은 "카세미루와 계약하는 것은 작은 진전이다. 하지만 카세미루가 답이 아니다. 맨유가 다시 메이저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이적 시장에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지원해야 한다.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것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명백했다. 그들이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감독을 해고했는지 봐라"라고 말했다.
2연패를 기록한 맨유의 다음 상대는 리버풀이다. 맨유는 23일 오전 4시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EPL 3라운드 리버풀전을 치른다. 하만은 "리버풀은 2무로 최고의 출발을 하지 못했다. 맨유는 그들의 결과보다 훨씬 더 나은 팀이다. 그들은 리버풀을 잡고 더 높은 순위에 올라갈 기회로 볼 것"이라며 "텐 하흐가 선발과 전술을 제대로 준비한다면 위르겐 클롭 감독을 매우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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