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출신 토니 카스카리노(59)는 카세미루(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8)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막 2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빠진 맨유는 빠르게 카세미루 영입 작업에 나섰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와 카세미루 이적을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개인 조건 합의와 영국 비자 그리고 메디컬 테스트를 남겨뒀다"라며 "우리 모두 카세미루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맞이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2015-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레알 1군에서 활약했던 카세미루는 336경기에 출전해 31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를 포함해 총 18개의 트로피를 레알에서 들어 올렸다. 카세미루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맨유행을 선택했다. 카세미루의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약 947억 원)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예상된다.
카세미루가 합류하면서 맨유의 중원이 강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카스카리노는 카세미루가 슈바인슈타이거처럼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스카리노는 22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를 통해 "팀에 큰 발전을 이루는 측면에서 많은 것이 카세미루의 어깨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카스카리노는 "카세미루는 달리기를 할 수 없다. 그는 달리는 유형의 미드필더가 아니다. 그래서 그는 선발로 나서기 위해서 다리가 필요하다"라며 "만약, 카세미루를 살 것이라면 그가 충분한 에너지와 기동력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지난 몇 주 동안 맨유에 대해 들은 문제 중 하나는 그들이 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카스카리노는 슈바인슈타이거의 사례를 들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하지만 부상 문제가 있었다. 1시즌 반 동안 활약하며 35경기를 뛰고 미국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했다. 2016-17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카스카리노는 "카세미루 이적은 슈바인슈타이거를 생각나게 한다. 슈바인슈타이거는 뮌헨에 있을 때 훌륭한 선수였다"라며 "그는 맨유에 왔다. 그의 다리는 완전히 달랐다. 슈바인슈타이거는 그를 빛내기 위해 팀에 다리가 필요했다. 그는 잘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세미루는 맨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 레알과 선수들, 경기력의 질 차이가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을 빠르게 깨닫게 될 것"이라며 "카세미루가 갑자기 땅을 치고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맨유가 뛰기를 원하지 않는 많은 선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의 일은 더 어려워질 것이다. 슈바인슈타이거도 고생했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뛰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