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부동의 '4번 타자' 김재환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다. 하지만 안권수가 1군에서 말소됐다. 복귀 과정에서 실전 경험을 갖지 않은 것이 엔트리 제외로 이어졌다.
두사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엔트리에 변화를 가져갔다. 외야수 김재환과 내야수 송승환을 등록, 외야수 전민재와 안권수를 1군에서 말소했다.
김재환은 지난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무릎을 맞았고, 이튿날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다. 워낙 강한 타구에 맞은 김재환은 한동안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고 몸 상태가 조금씩 회복이 된 김재환은 지난 20일부터 본격 훈련을 소화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3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선발 라인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아직은 수비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기 때문.
김태형 감독은 23일 경기에 앞서 "김재환의 방망이는 괜찮다. 하지만 수비가 100%가 아니다"며 선발 출전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연습을 해보고 본인이 괜찮다고 하면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김재환은 당분간 대타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안권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면서 격리 기간을 가졌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 그는 "안권수는 타격감이 좋지 않다. 2군에서 경기를 조금 더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며 "송승환이 괜찮다고 해서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두산은 선발 라인업에 과감한 변화를 가져갔다. 이날 두산은 강승호(2루수)-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박세혁(포수)-송승환(좌익수)-박계범(유격수)-김대한(우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이업을 구성했다. 강승호는 데뷔 첫 1번 타자.
김태형 감독은 "(허)경민이와 (김)인태의 타격감이 좋지 않다"며 "(강)승호가 우타자이고 스윙도 괜찮아서 1번으로 올려봤다"고 덧붙였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 안권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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