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왼손잡이인데 오른손으로 공을 던지는 LG 박해민.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LG 트윈스 경기에서 박해민이 홈런을 반납하고 3루타를 기록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온 박해민은 키움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외야 펜스 상단을 맞는 타구를 쳤다. 공은 펜스 상단을 맞고 그라운드로 다시 들어왔다. 박해민은 3루까지 전력 질주를 한 후 3루 베이스를 밟고 주루 코치와 기뻐했다. 잠시 후 심판은 홈런으로 판정했다. 3루에 있던 박해민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선제 솔로포의 기쁨을 나눴다. 이어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은 3루타로 번복됐다. 애초에 3루타로 알았던 박해민은 번복 판정에 심판을 바라보며 미소 지으며 다시 3루로 나갔다.
이어 LG 문성주의 땅볼에 빠른 발로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홈을 밟은 사나이가 됐다.
박해민은 홈런을 반납하고 돌려받은 3루타로 KBO 리그 역대 5번째 3루타 60개 기록을 달성했다. 3루타 기록은 장타력에 기동력을 갖춘 선수임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한편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0-1로 완봉패를 했다. 단 4개의 피안타를 기록한 안우진에게 박해민은 2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3루타와 결승 득점 원 맨 쇼로 LG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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