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상승세' 롯데 자이언츠를 무너뜨렸다.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가 버텨냈고, 타선이 장단 12안타를 휘몰아쳤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하며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이날 키움은 '대체 선발' 윤정현이 4⅓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명종(⅔이닝)-박승주(⅓이닝 1실점)-김성진(⅔이닝)-김선기(1이닝 1실점)-김태훈(1이닝)-김재웅(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4⅔이닝을 단 2실점으로 묶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김휘집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이정후가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키움이 잡았다. 시작부터 행운이 따랐다. 키움은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이후 김혜성이 친 타구가 중견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그리고 바운드에 롯데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틈에 1루 주자 푸이그가 홈을 파고들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키움은 계속해서 점수를 쌓아 나갔다. 키움은 2회말 김휘집이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2구째 145km 투심을 힘껏 잡아당겼다. 타구는 방망이에서 떠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 키움은 발빠르게 한 점을 더 보태며 점수차를 벌렸다.
1회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롯데는 곧바로 한 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3회초 정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렉스가 우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리며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전준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훈이 홈을 밟으면서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롯데의 추격에 키움은 간격을 벌렸다. 키움은 4회 김수환의 볼넷과 김휘집-김재현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후 이용규의 2루수 땅볼에 한 점을 뽑아냈고, 롯데 선발 반즈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태며 4-1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키움은 5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정후가 KBO 역대 4번째 6년 연속 150안타를 2타점 적시타로 연결시키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6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고승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7회 1사 3루에서는 키움 3루수 김태진의 수비 실책에 힘입어 6-3, 경기가 끝나기 직전인 9회 2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이미 승기가 기울어진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키움은 '대체 선발' 윤정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명종(⅔이닝)-박승주(⅓이닝 1실점)-김성진(⅔이닝)-김선기(1이닝 1실점)-김태훈(1이닝)-김재웅(1이닝 2실점)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리드를 지켜냈고, 2연패를 끊어냈다.
[롯데 렉스가 3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말 2사 1루 키움 김혜성의 원 바운드 타구가 높게 솟아 오르자 당황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