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청출어람이 현실화됐다.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도 하지 못한 단일시즌 15승을 예약했다.
마노아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4승(7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2.48서 2.42로 내렸다.
마노아의 눈부신 역투는 이날도 계속됐다. 8이닝 투구는 5월22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이후 3개월 반만이다. 90마일대 중반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볼티모어 타선을 압도했다.
마노아는 빅리그 데뷔 2년만에 14승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토론토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작년만 해도 ‘류현진 바라기’로 유명했지만, 이젠 토론토 투수들이 마노아를 롤 모델로 삼고 성장해야 할 입장이다.
마노아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상위급 성적을 낸다. 1승만 보태면 생애 첫 15승이다. 시간문제다. 메이저리그 데뷔 10년차 베테랑 류현진도 LA 다저스 시절이던 2013~2014년, 2019년, 토론토 이적 후 2021년에 14승을 따냈지만, 아직 15승 고지를 밟아보지 못했다.
즉, 마노아의 메이저리그판 ‘청출어람’이 눈 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토론토로선 류현진의 부상과 수술, 호세 베리오스의 부진, 기쿠치 유세이의 부진 및 불펜 강등 등 악재로 가득한 상황서 마노아의 성장이 반갑기만 하다.
토론토는 볼티모어를 4-1로 이겼다.
[마노아.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