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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4억달러 대형계약을 제시해도 거절 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데저트 선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향후 행보를 전망했다. 결국 오타니가 2023 -2024 FA 시장에 나가기 전에 트레이드 될 운명이라고 봤다. 우선 올 시즌을 마치면 구단 매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적어도 20억달러 이상의 가치 보장을 받고 구단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저트 선은 “새 구단주는 즉시 기념비적인 결정을 물려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오타니 거취에 대한 디시전을 새 구단주에 넘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여름에 트레이드 불가를 외쳤던 진정한 이유가 구단 가치 극대화다.
데저트 선은 구단 매각이 이뤄진 뒤 새 구단주가 오타니에 대해 선택할 것이라고 전제한 상황서 네 가지 시나리오를 꼽았다. 우선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연장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데저트 선은 “오타니와 그의 가족을 디즈니랜드에 평생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4억 달러 가까이의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이기는 팀에서 뛰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것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금액 계약이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2019시즌을 앞두고 맺은 12년 4억3000만달러다. 결국 오타니가 트라웃을 넘어 역대 메이저리그 최고 몸값 선수가 되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타겸업의 가치, 심지어 투타 모두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스탯을 찍으니 4~5억달러의 무게감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두 번째 시나리오는 2022-2023 오프시즌 트레이드다. 가장 현실적이다. 우선 에인절스가 시즌 후 형식상 대형계약을 제시하고 오타니가 거절해 트레이드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다. 세 번째 시나리오는 스폰서십, 시즌 티켓 판매 후 내년 시즌 중반 이후 트레이드다. 단, 내년 시즌 도중의 트레이드는 비 시즌보다 에인절스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아무래도 트레이드 수요는 비 시즌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매우 떨어진다. 에인절스가 내년 1년 내내 오타니와 동행한 뒤 FA 시장에 보내는 것이다. 이럴 경우 에인절스는 오타니에게 퀄리파잉오퍼를 제시, 신인드래프트 지명권만 받고 사실상 헐값에 빼앗길 수밖에 없다.
이래저래 오타니는 다가올 2022-2023 오프시즌에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드 이후 4~5억달러 대형계약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빅마켓 팀이 유력하다. 결국 에인절스의 매각 시기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에인절스로선 시즌 후 매각부터 빨리 완료하는 게 유리하다. 그러나 매각이 하루아침에 우당탕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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