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토마스 파노니(KIA 타이거즈)가 다시 한번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KIA는 지난 7월 로니 윌리엄스를 방출하고 파노니를 영입했다. KIA의 외국인 투수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로니는 10경기(9선발)에 등판해 44⅓이닝 36실점(29자책) 평균 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또한 워크에식 문제를 드러내며 결국 방출 수순을 밟았다.
파노니는 9월 8일 기준으로 9경기 선발 등판해 2승 2패 52⅓이닝 17실점(13자책) 평균 자책점 2.24를 기록했다. 후반기 기록만 본다면 8경기 48이닝 13실점(9자책) 평균 자책점 1.69다. 후반기 평균 자책점은 아담 플럿코(LG 트윈스, 1.47)에 이어 리그 2위다.
KIA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6-9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파노니는 에이스다운 호투를 펼쳤다.
파노니는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6삼진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을 1.97까지 내렸다. 파노니는 91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 패스트볼(33구)-커터(30구)-커브(23구)-체인지업(5구)을 섞었다. 최고 구속은 146km/h가 나왔다.
파노니는 1회 우익수 나성범의 수비 실책과 김강민의 내야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지만, 최주환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2회부터는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3회와 7회에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는 없었다. 2, 4, 5,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팀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KIA는 1회와 2회 각각 2점씩 점수를 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6회에 1점, 8회 10점, 9회 1점을 추가하며 파노니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줬다. 투타 완벽 조화를 이룬 KIA가 선두 SSG와의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며 5강행 가능성을 높였다.
KIA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후반기 환골탈태한 션 놀린과 파노니라는 믿음직한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맹활약한다면, KIA의 가을 야구 가능성도 커 보인다.
[파노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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