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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1.FSV 마인츠 05의 디렉터 크리스티안 하이델(59)이 첼시의 토마스 투헬(49) 감독 경질을 비판했다.
첼시는 지난 7일(한국시간) 투헬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나모 자그레브전 0-1 패배 후 다음 날 나온 결정이었다. 하지만 첼시의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투헬을 경질한 이유는 성적 문제보다 틀어진 사이 때문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 때 투헬 감독과 보엘리 구단주는 의견차가 있었다. 독일 매체 '빌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투헬이 반대한 것도 이유"라고 전했다.
2021년 1월 첼시 감독으로 부임한 투헬은 약 1년 8개월 만에 떠나게 됐다. 첼시에서 99경기를 지휘해 62승 19무 18패를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UCL 우승을 차지했다. 2021-22시즌에는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투헬 감독과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마인츠에서 함께 했던 하이델은 첼시의 결정을 비판했다. 그는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6위가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럼 다른 코치를 데려와 보자'라고 말했을 것이다"라며 "6경기만 치르고 경질되니 다른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첼시는 이 결정을 몹시 후회할 것이다. 그들은 빠르게 좋은 감독을 다시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는 투헬을 경질하고 곧바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영입했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 보상금 1500만 파운드(약 240억 원)의 보상금을 지불했다. 첼시는 포터와 5년 계약을 맺었다. 포터는 2011년 1월 스웨덴 외스테르순드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당시 문선민(전북 현대)을 지도하기도 했다.
2018년 6월까지 외스테르순드를 지휘한 포터는 스완지 시티를 거쳐 2019년 5월 브라이턴 지휘봉을 잡았다. 브라이턴을 세 시즌 연속 잔류시킨 포터는 이번 시즌 6경기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브라이턴을 4위에 올려놓은 뒤 지휘봉을 내려놨다. 포터 감독의 첼시 데뷔전은 15일 열릴 예정인 UCL 2차전 레드불 잘츠부르크전이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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