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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빌리 길모어(21)는 토마스 투헬(49) 감독의 조언을 듣고 그레이엄 포터(47) 감독의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으로 이적했지만, 이적 일주일 만에 포터 감독이 첼시로 떠났다.
첼시 유스 출신 길모어는 이번 시즌 첼시에서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노리치 시티로 임대를 떠나 28경기에 출전한 길모어는 첼시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이적 시장 마지막 날 브라이튼으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레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로 출전해 잠시 홈구장을 누볐다.
길모어가 브라이튼으로 떠나는 데 투헬 감독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투헬은 길모어가 이적하는 것을 장려했다"라며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투헬은 길모어가 브라이튼으로 이적해 포터 감독 밑에서 성장하는 것을 추천했다. 그것은 길모어가 잔류하길 바랐던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와는 대조적인 의견이었다"라고 전했다.
길모어는 입단 소감으로 "브라이튼은 훌륭한 축구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와 패스를 한다. 포터 감독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정말 좋은 감독이다. 나는 이곳에 오고 싶다고 생각했다"라며 "나는 이곳에 있는 레비 콜윌과 타리크 램프티를 알고 있다. 그들에게 물었고 그들은 내게 얼마나 좋은 클럽인지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포터 감독 밑에서 뛰길 원했던 길모어였지만, 상황이 순식간에 바뀌었다. 첼시가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포터 감독을 데려온 것이다. 지난 7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1라운드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서 첼시는 0-1로 패했다. 이후 보엘리 감독은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8일 포터 감독을 영입했다. 길모어는 이적 일주일 만에 감독이 떠나게 된 것이다.
한편, 포터 감독의 첼시 데뷔전은 15일 오전 4시에 열리는 2022-23시즌 UCL 레드불 잘츠부르크전이 될 예정이다. 이후 19일 리버풀전에서 리그 첫 경기를 지휘할 예정이다.
[2020-21시즌 EPL 3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포옹하고 있는 투헬과 길모어.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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