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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 유소년 배구출신 첫 V-리거가 탄생했다.
지난 5일 개최된 2022~2023 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49명의 신청 선수 중 21명의 선수가 선정되며 마무리됐다.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몽골 출신의 체웬랍당 어르헝을 포함해 많은 선수가 주목을 받았지만, KOVO는 2라운드 2순위에 지명된 서가은 또한 주목했다. 서가은은는 KOVO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배구를 처음으로 시작하여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발탁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서가은은 KOVO가 한국 프로배구의 미래와 저변확대를 위해 2012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유소년 배구교실의 2014년(3기) 참여 학생으로 당시 서울 신구초등학교에 파견되어있던 이순열 강사(현 유소년 육성위원회 위원)에 의해 처음 배구를 시작하게 됐다. 이순열 강사는 서가은의 잠재성을 확인하고 배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엘리트팀이 있는 추계초등학교 배구부 입단 과정에도 도움을 줬다.
서가은은 2015년 추계초등학교에서 본격적인 배구선수의 삶을 시작하여 공격수(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중앙여중, 강릉여고, 전주 근영여고에서 활약하였으며 최근 출전한 2022 춘계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는 팀을 3위에 올리는 데 도움을 주고 본인 또한 우수공격상을 수상하는 등 프로 입단 전 꾸준한 성적을 보여줬다.
KOVO는 현재 전국 19개 지역에서 46개의 학교와 MOU 체결을 하여 서가은과 같이 배구에 흥미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배구교육과 더불어 배구선수가 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엘리트 배구부 입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3년 이후 매년 평균 20~30여명, 총 232의 선수들이 KOVO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으로서 엘리트 배구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이처럼 2012년 이후 10년간의 노력을 통해 처음으로 열매를 맺은 연맹은 배구에 관심이 있는 유소년들이 배구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건설에서 프로선수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 서가은이 V-리그에서 어떤 선수로 성장할지 기대가 된다.
[사진 = KOVO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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