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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약물청정 60홈런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역대 뉴욕 양키스 및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 역사 창조 역시 초읽기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볼넷을 기록했다.
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더블헤더 1차전 이후 6경기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심지어 연타석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우선 2-3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보스턴 우완 선발투수 닉 피베타의 초구 너클커브를 공략해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3-3 동점을 만드는 한 방이었다.
이후 3-4로 뒤진 8회초에 또 한번 4-4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뽑아냈다. 역시 선두타자로 등장, 우완 개럿 휘트록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슬라이더를 공략, 연타석홈런을 생산했다. 57호. 저지의 두 방이 양키스의 연장 끝 7-6 승리의 주춧돌이 됐다.
이제 저지는 개인통산 첫 60홈런에 3개만 남겨뒀다. 이미 2017년 52홈런은 넘어섰다. 양키스의 잔여경기는 20경기. 몰아치기에 능한 올 시즌 저지의 페이스만 보면 60홈런은 시간문제다. 아울러 홈런 4개를 추가하면 1961년 로저 메리스의 양키스 프랜차이즈 한 시즌 최다홈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과 타이를 이룬다. 5개를 추가하면 온전히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홈런 역사를 자신의 이름으로 장식한다.
무엇보다 가장 의미 있는 건 사실상 메이저리그 최초의 ‘약물 청정’ 60홈런이 가까워졌다는 점이다. 저지 이전에 2001년 베리 본즈의 73홈런, 19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홈런, 새미 소사의 199년 63홈런, 2001년 64홈런은 인정받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들이 훗날 금지약물 복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저지가 60홈런을 넘을 경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아메리칸리그 MVP 2연패를 막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지금도 저지가 MVP 레이스에서 오타니에게 근소하게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저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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