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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48)가 '4-4-3' 포메이션 사건에 이어 유스 출신 선수를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첼시 구단주는 올해 초 로만 아브라모비치로부터 구단을 매입한 이후 토마스 투헬 전 감독에게 불가능한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을 요청하는 등 많은 불평을 늘어놓았다"라며 "그는 이제 첼시 유스팀이 모하메드 살라와 케빈 데 브라이너를 모두 배출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SALT 콘퍼런스에 참석한 보엘리는 "우리는 세계 최고의 여성 팀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유스 아카데미 중 하나를 갖고 있다. 우리의 아카데미는 살라, 데 브라이너, 태미 에이브러햄, 리스 제임스, 메이슨 마운트, 트레보 찰로바를 배출했다"라고 말했다.
보엘리 구단주는 실수했다. 에이브러햄, 제임스, 마운트, 찰로바는 첼스 유스 출신이 맞지만, 살라와 데 브라이너는 첼시 유스 출신이 아니기 때문이다. 살라는 아랍 콘트랙터스 SC(이집트) 유스 출신이다. 2012년 FC 바젤(스위스)에 입단한 뒤 2014년 첼시에 입단했다. 데 브라이너는 KRC 헹크(벨기에) 유스 출신으로 2012년 1월 첼시와 계약했다.
축구 팬들은 보엘리의 발언을 비판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인들이 축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여전히 클럽을 구입하고 클럽 자체를 조사하려고 애쓰지도 않는 것을 믿을 수 없다", "누가 그에게 살라와 데 브라이너가 첼시 유스 출신이라고 말할까", "그는 이 스포츠와 첼시에 대해 전혀 모른다. 그는 결국 클럽을 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보엘리가 투헬 감독을 경질한 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에 따르면 보엘리와 공동 구단주 베흐다드 에그발리가 투헬과의 미팅에서 4-4-3 포메이션을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첼시는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4-4-3' 사건에 이어 유스 출신 선수를 잘못 말하며 보엘리가 비판받고 있다.
한편, 같은 콘퍼런스에서 보엘리는 투헬 경질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보엘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디나모 자그레브전 패배 문제가 아닌 투헬과 자신의 비전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첼시 구단주 토드 보엘리.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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