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전날(13일) 충격의 역전 끝내기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그리고 올 시즌 가장 먼저 80승을 선점하며 정규시즌 우승 확률 94.1%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SSG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SSG의 선발 숀 모리만도는 7⅔이닝 동안 투구수 92구,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째를 손에 넣었다. 지난 등판(3⅓이닝 4실점)의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내는 투구였다.
타선에서는 김민식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대타 오준혁이 1안타 1타점, 후안 라가레스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팽팽한 흐름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SSG였다. SSG는 4회초 선두타자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 안타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다. 이후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 3루에서 김민식이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대타 카드 적중까지 좋은 흐름은 이어졌다. SSG는 김재현의 타석 때 대타로 오준혁을 투입했다. 이는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SSG는 오준혁이 추가점까지 만들어내며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은 전날(13일)과 흡사했다. SSG가 선취점을 손에 넣자 롯데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롯데는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SSG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으로 출루, 한동희와 안치홍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지시완의 3루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4회 이후에는 또다시 팽팽한 투수전의 흐름이 이어졌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5회 위기 상황에서 조기에 강판됐으나, 최준용(1⅔이닝)-강윤구(1이닝)가 차례로 등판해 7회까지 무실점을 마크했다. 반면 SSG는 선발 모리만도가 4회 실점 이후 경기 초반보다 더 안정감을 찾아가면서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SSG는 전날 역전 끝내기 패배의 악몽을 완벽하게 극복했다. SSG는 모리만도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노경은(⅓이닝)이 8회를 매듭지었고, 문승원이 연이틀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SSG 랜더스 김민식, 숀 모리만도.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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