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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애스턴 빌라 출신 가브리엘 아그본라허(35)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기량 하락을 받아들일 단계가 올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맨유로 복귀해 38경기 24골 3도움을 기록한 호날두는 팀 내 득점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6위에 머무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다. UCL에서는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하며 탈락했다.
맨유가 UCL에 참가하지 못하자 호날두는 새로운 구단을 찾아 나섰다. 프리시즌 때 '가족 문제'를 이유로 복귀를 미룬 호날두는 UCL에 참가하는 클럽들에 영입 의사를 물었다.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아틀레티코, 바이에른 뮌헨 등과 연결됐다. 하지만 호날두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맨유를 떠나지 못한 호날두는 프리시즌 늦게 합류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호날두는 이번 시즌 선발 출전이 2회뿐이다. 5경기는 교체로 출전했다. EPL 2라운드 브렌트퍼드전 이후 리그 4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다. 또한, 아직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그본라허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호날두는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매우 화가 나 있을 것"이라며 "호날두는 선발로 뛰고 싶어 한다. 골을 넣고 싶어 하며 UCL에서 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얻지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은 1월에 '아마도 내 전성기는 끝났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단계까지 갈지도 모른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나이는 모든 사람을 따라잡고 사람은 나이를 거스를 수 없다"라며 "그는 그것을 보고 '아마도 나는 미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중국에 갈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단계로 갈 것이다. 아마도 호날두가 그 선택을 살펴볼 때일 것이다. 다른 선수들의 큰 부상이 없는 한, 호날두는 EPL에서 선발로 뛰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우디 명문 알 힐랄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때 호날두 영입을 노렸으며 다음 겨울 이적 시장 때도 다시 한번 호날두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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