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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 전설 티에리 앙리(45)는 교체돼 나간 라힘 스털링(27, 첼시)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첼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2라운드 레드불 잘츠부르크전에서 1-1로 비겼다. 2경기 연속 이기지 못한 첼시는 승점 1점으로 조 4위에 머물렀다.
후반 3분 첼시의 선취골이 나왔다. 메이슨 마운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흘러나왔다. 스털링이 공을 잡아 반대편 골대 쪽으로 감아 차기 슛을 시도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반 30분 잘츠부르크의 동점골이 터졌다. 추쿠부이케 아다무가 오른쪽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를 했다. 노아 오카포르가 득점했다.
첼시는 후반 막판 마테오 코바치치,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스털링을 빼고 코너 갤러거, 하킴 지예흐, 크리스찬 풀리시치를 투입했다. 하지만 앞서 나가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렇게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데뷔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미국 매체 'CBS 스포츠'에 출연한 앙리는 교체 당시 스털링의 표정에 대해 말했다. 스털링은 득점했던 자기가 교체돼 나가야 하는 것에 대해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앙리는 "우리 모두 알아챘다. 포터가 왜 스털링을 뺐는지 모르겠다. 그는 골을 넣었다. 사람들은 스털링이 아마도 다른 골을 넣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아침 포터가 스털링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왜냐하면 스털링은 행복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나는 골을 넣은 후에 경기장을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포터가 이 상황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자"라고 덧붙였다.
경기 후 스털링은 "나는 새로운 감독 밑에서 약간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그 역할을 즐기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것이다. 포터 감독 밑에서 다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우리에게 더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라힘 스털링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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