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갈길이 바쁜 키움 히어로즈의 발목을 제대로 붙잡았다. 키움은 '1라운드 루키'의 뼈아픈 실책에 연승 행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4차전 홈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패한 키움은 3연승의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롯데의 선발 이인복은 4⅓이닝 동안 투구수 85구, 9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투구 내용을 남겼다. 그러나 김유영(⅔이닝)-서준원(1이닝)-김도규(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탄탄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전준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대타 정훈이 대타로 출전해 쐐기 타점을 뽑아냈고, 황성빈과 이대호가 각각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초반 기선제압은 롯데가 했다. 롯데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뽑아내며 득점권 찬스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전준우가 키움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1-0으로 먼저 앞서 나갔다.
질세라 키움은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2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이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웅빈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송성문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재빠르게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3회 2사 1, 2루에서 김웅빈이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흐름은 다시 롯데 쪽으로 넘어갔다. 실책이 화근이었다. 롯데는 4회 1사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한동희가 균형을 맞추는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1, 2루에서 지시완의 유격수 땅볼에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포구 실책이라는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고, 이틈에 한동희가 홈을 밟아 리드를 되찾았다.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하던 롯데는 8회말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대타 안치홍과 한동희가 연속 안타를 뽑아내는 등 1사 1, 3루의 기회를 손에 넣었다. 벤치는 지시완을 대신해 정훈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쐐기점을 뽑아내는 희생플라이를 쳐 4-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선발 이인복을 4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리고 이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롯데는 리드를 되찾은 이후 김유영(⅔이닝)을 시작으로 서준원(1이닝)-김도규(1이닝)-구승민(1이닝)-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 서준원, 김원중.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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