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가을야구가 눈 앞인데…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 경기서 0-11로 대패했다. 그래도 81승63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다.
와일드카드 3위 탬파베이에 0.5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4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거리도 4.5경기다. 즉, 토론토로선 와일드카드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티켓 획득 자체는 안정권이다.
다만, 토론토로선 9월 들어 갑자기 흔들리는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마음에 걸릴 듯하다. 가우스먼은 이날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1볼넷 5실점으로 시즌 10패(12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 3.45.
가우스먼은 5년 1억1000만달러 계약 가치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었다. 7월 4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지만, 8월 6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좋았다. 그러나 9월 들어 다시 좋지 않다. 이날 포함 3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68.
토론토 입단 후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5자책 이상 기록했다.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5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9탈삼진 1볼넷 5실점했다. 결국 두 경기 연속 2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게 치명적이었다.
토론토는 이미 홈런공장장을 보유했다. 주인공은 호세 베리오스다. 28개의 피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 1위다. 가우스먼은 정확히 절반에 해당하는 14개. 다만, 9월 3경기서 5개의 홈런을 내준 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더구나 베리오스는 9월 들어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2.19로 살아나며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의 기대감을 키운다. 이런 상황서 가우스먼이 주춤하니 토론토로선 허탈할 수밖에 없다. 실질적 에이스 알렉 마노아, 의외의 반전 활약 중인 로스 스트리플링도 있다. 그러나 토론토 가을야구에 가장 중요한 건 가우스먼과 베리오스의 안정감이다.
[가우스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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